Sunday 20 March 2011

소설 '잉여인간' 작가 손창섭

이상주의(善)으로 가득 차 있지만 여러 가지 복잡한 이유 때문에 효율적으로 행동하지 못하고 외부의 불의와 어리석음을 알면서도 방관만 하는 지식인이나 귀족을 가리키는 문학용어이기도 한 '잉여인간' , 같은 제목의 소설<잉여인간> 은 1950 전쟁이후 상황을 배경으로 한 대표적인 소설이다.... 잊혀진 작가 손창섭, 1960년대 통치이념과는 다르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한 그에 대한 최근 뉴스 링크: http://www.asiae.co.kr/news/view.htm?idxno=2010090811321411596
손창섭 1922 ~2010. 평양.소설가.

1950년대의 전후작가 가운데 한 사람이다. 만주와 일본 등지를 돌아다니며 중학교와 대학교를 다녔으나 졸업하지는 못했다. 1946년 귀국해 고향에 머물러 있다가 1948년 월남했다. 1949년 3월 〈연합신문〉에 단편 〈얄궂은 비〉를 발표한 뒤 1952년 11월 〈문예〉에 단편 〈공휴일〉을 발표해 문단에 나왔으며, 이어 〈비오는 날〉(문예, 1953. 11)·〈혈서〉(현대문학, 1955. 1)·〈미해결의 장〉(현대문학, 1955. 6)·〈인간동물원초〉(문학예술, 1955. 8)·〈잉여인간〉(사상계, 1958. 9) 등의 문제작들을 계속 발표했다. 1960년대 이후에는 작품활동이 뜸하다가 1973년에 일본으로 건너가 귀화했고, 1978년 〈한국일보〉에 〈봉술랑〉을 연재했다.
그의 작품세계는 인간동물론과 인생연극론으로 특징지을 수 있다. 특히 〈인간동물원초〉에서 집약적으로 보여준 것처럼 그의 눈에 비친 인간은 '먹고 배설하고 자는' 동물에 지나지 않으며, 다른 작품의 등장인물들도 대부분 무력하고 모멸적인 인물로 그려져 있다. 그는 인간과 사회를 부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면서도 증오나 분노보다는 연민과 자기모멸을 더 강하게 드러냈는데, 이러한 인간관은 자서전적 소설 〈신의 희작〉(현대문학, 1961. 5)에서 보여준 것처럼 작가 자신의 부당한 인생에서 비롯된 것이고 그것은 6·25전쟁 뒤의 암울하고 무기력한 분위기 속에서 보다 설득력 있게 전개되고 있다. 또한 작품의 배경은 〈비오는 날〉의 "구질구질 비가 내리는 날"이나 "동굴 속같이 느껴지는 밤"처럼 음산하고 답답한 곳이 많다. 대표작 〈잉여인간〉은 그의 작품 가운데 긍정적인 인물이 등장하는 드문 소설로서, 좌충우돌하는 의분형의 채익준, 심약한 천봉우, 가난한 치과의사인 서만기 등 세 친구의 어렵고 고달픈 삶을 그리고 있다. 소설집으로 〈낙서족〉(1959)·〈비오는 날〉(1959)·〈부부〉(1962)·〈이성연구〉(1967) 등이 있고, 1970년 예문관에서 〈손창섭대표작전집〉 5권을 펴냈다. 1958년 제4회 동인문학상을 받았다.
출처 브리태니커 http://enc.daum.net/dic100/contents.do?query1=b12s2690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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